산업재해 사례분석 2026년 5월 25일

[산업재해 예방/건설업] 폐 상수도관 용단작업중 사망

[산업재해 예방/건설업] 폐 상수도관 용단작업중 사망
📌 [산업재해 예방/건설업] 폐 상수도관 용단작업중 사망 실무용 바로가기

🚨 사고 개요

  • 사고 분류 (업종) : 건설업
  • 재해 형태 (사고 유형) : 협착 (중량물에 의한 끼임 및 깔림)
  • 사고 요약 (3줄 서머리) :

    1. 지하철 건설 현장에서 지름 1,800mm의 대형 폐 상수도관 해체 작업을 진행함.

    2. 지지 설비 없이 과다하게 용단된 강관이 자중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하며 작업자를 덮침.

    3. 해체 작업 계획서 미작성 및 안전담당자 부재로 인해 발생한 전형적인 관리 소홀 재해임.

🔍 전문가가 재구성한 사고 당시 상세 상황

2000년 7월, 부산의 한 지하철 건설 공사 현장은 노후된 폐 상수도관을 철거하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사고의 기인물은 지름 1.8미터, 두께 16mm에 달하는 거대한 강관(Steel Pipe)으로, 그 무게와 부피만으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중량물이었습니다.

사고 당일 오전 8시경, 작업반장을 포함한 4명의 근로자가 투입되었습니다. 이들은 총 연장 460m에 달하는 상수도관을 구간별로 절단하여 인양하는 작업을 수행 중이었습니다. 이미 상당 부분의 용단이 진행된 상태였고, 오후 3시 35분경 두 번째 절편을 떼어내기 위해 용단 부위를 정리하던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미 13.3m에 달하는 구간이 절단되어 구조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습니다. 별도의 지지대나 인양 장비로 고정하지 않은 채 하단부 용단을 지속하자, 수 톤에 달하는 강관의 자중이 절단면에 집중되었습니다.”

결국, 버티지 못한 강관이 순식간에 아래로 처지며 작업 지점을 덮쳤습니다. 인양용 구멍을 뚫던 동료는 간신히 몸을 피했으나, 작업의 중심에서 지휘하던 작업반장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거대한 강관 아래에 협착되었습니다. 현장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베테랑 작업반장이었기에 그 비극은 더욱 뼈아픈 결과로 남았습니다.


⚠️ 베테랑 건설안전전문가의 예리한 원인 분석

1. 불완전한 상태 (물리적/환경적 요인)

  • 구조적 지지 설비 부재: 대형 강관을 절단할 때는 절단된 부위가 낙하하거나 처지지 않도록 하부에 받침대를 설치하거나 크레인 등으로 미리 슬링(Sling)을 걸어 고정해야 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 과다 용단에 의한 강성 저하: 인양의 편의성만을 고려하여 한꺼번에 너무 긴 구간(13.3m~16.6m)을 용단함으로써 구조물이 스스로의 무게를 견딜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하게 방치했습니다.

2. 불완전한 행동 (인적/행동적 요인)

  • 위험 구역 내 작업 강행: 중량물이 붕괴할 위험이 있는 하부 또는 인접 지역에서 지지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무리하게 정리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 안전 작업 절차 무시: 해체 순서와 방법에 대한 명확한 지침 없이 관행적으로 작업을 진행한 작업자의 안전 불감증이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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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결함 (관리적 요인)

  • 중량물 해체계획서 미작성: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중량물 취급 및 해체 시에는 붕괴 방지 대책이 포함된 ‘작업 계획서’를 작성해야 하나, 이를 누락하여 체계적인 위험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관리감독자(안전담당자) 배치 미흡: 현장에서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위험을 경고할 안전담당자가 배치되지 않아, 위험 징후(강관의 처짐 등)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 다시는 이 고통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방재 대책 (3E 대책)

🛠️ 1. 기술적 대책 (Engineering Control)

  • 가설 지지대 설치 의무화: 용단 작업 전, 강관 하부에 충분한 강도를 가진 잭(Jack)이나 목재 고임대를 설치하여 전도 및 침하를 방지해야 합니다.
  • 인양 장비 선결합: 절단이 완료되기 전, 크레인 와이어로 해당 부위를 미리 체결하여 절단과 동시에 하중이 장비에 전달되도록 공법을 개선해야 합니다.

📚 2. 교육적 대책 (Educational Control)

  • 해체 공법 특별 안전 교육: 중량물 해체 시의 역학적 위험성(무게 중심 이동, 붕괴 메커니즘)에 대해 전 작업자 대상 특별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 사고 사례 전파: 동종 재해 사례를 공유하여 ‘설마 무너지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중량물의 위험성을 시각적으로 각인시켜야 합니다.

📋 3. 관리/규제적 대책 (Enforcement Control)

  • 작업허가제(PTW) 엄격 적용: 대형 구조물 해체 작업 전, 관리감독자가 계획서 준수 여부와 지지 상태를 확인한 후 승인해야만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통제해야 합니다.
  • 안전담당자 상주 감시: 붕괴 위험이 높은 고위험 작업 시에는 안전담당자가 현장을 이탈하지 않고 작업 전 과정을 밀착 관리감독해야 합니다.

💡 전문가가 전하는 현장 관련 법규 및 최종 제언

[💡 관련 안전 규칙 명시]

본 사고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중 중량물 취급 시의 위험 방지 규정과 해체 작업 시의 안전 조치 의무를 위반한 사례입니다. 특히, 붕괴 위험이 있는 구조물의 해체 시 적절한 지지대 설치 및 작업 계획서 작성 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이 법적 책임의 핵심입니다.

전문가의 한마디: “해체는 건설의 역순이 아니라, 새로운 위험을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어떻게 부술 것인가’보다 ‘어떻게 안전하게 지지할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십시오. 지지되지 않은 중량물은 언제든 흉기로 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현장 TBM(Tool Box Meeting) 5분 핵심 실천 가이드:

  1. 지지 상태 확인: 용단 부위가 자중으로 인해 처질 가능성이 있는지, 고임목이나 와이어 보강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했는가?
  2. 대피 경로 확보: 만약의 붕괴 상황 발생 시, 즉시 몸을 피할 수 있는 비상 탈출로가 확보되어 있는가?
  3. 작업 순서 준수: 계획된 해체 순서를 임의로 변경하여 과다하게 용단하고 있지는 않은가?

본 포스팅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의 국내재해사례 데이터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으며, 건설안전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원문 게시판 번호 : 2004061414162157T2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