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사례분석 2026년 5월 25일

[산업재해 예방/건설업] 하수관거 매설을 위해 굴착작업중 토사붕괴 사망

[산업재해 예방/건설업] 하수관거 매설을 위해 굴착작업중 토사붕괴 사망
📌 [산업재해 예방/건설업] 하수관거 매설을 위해 굴착작업중 토사붕괴 사망 실무용 바로가기

🚨 사고 개요

  • 사고 분류 (업종) : 건설업
  • 재해 형태 (사고 유형) : 토사 붕괴로 인한 매몰
  • 사고 요약 (3줄 서머리) :

    하수관거 매설을 위한 굴착 작업 중, 강우로 약해진 지반의 굴착면이 붕괴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굴착 저면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토사에 매몰되어 사망에 이른 안타까운 재해입니다. 안전한 구배 확보 및 흙막이 지보공 설치 등 필수적인 붕괴 방지 조치가 미실시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전문가가 재구성한 사고 당시 상세 상황

2000년 8월, 경남 거제시의 ’99○○하수관거정비공사 현장에서는 하수관거 매설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사고 발생 이틀 전 내린 강우로 인해 현장 지반은 함수량이 많은 연약한 상태였습니다. 해당 공사는 폭 약 1.2m, 깊이 약 1.8m의 규모로 지반을 굴착하여 하수관을 매설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재해 발생 당일인 8월 07시 40분경, 피재자(62세, 보통인부)를 포함한 3명의 작업자가 현장에 투입되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후 12시 40분경, 굴삭기로 굴착된 저면에 하수관을 안정적으로 묻기 위해 피재자가 굴착 바닥면을 평탄하게 고르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약해진 굴착 법면의 토사가 갑작스럽게 붕괴되면서 피재자가 순식간에 토사에 매몰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주변에서 작업하던 동료 근로자들이 즉시 구출에 나섰고, 매몰된 피재자를 구조하여 급히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피재자는 치료 중 끝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이는 연약 지반 굴착 시 필수적인 안전 조치가 부재하여 발생한 전형적인 인재(人災)로 기록되었습니다.


⚠️ 베테랑 건설안전전문가의 예리한 원인 분석

1. 불완전한 상태 (물리적/환경적 요인)

  • 연약 지반의 붕괴 위험 방치: 사고 발생 2일 전 강우로 인해 지반의 함수량이 증가하여 연약해진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붕괴 위험에 대한 적절한 평가 없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형태로 굴착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지반의 물리적 불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 안전한 구배 미확보 및 흙막이 지보공 미설치: 연약 지반 굴착 시 필수적인 안전한 구배(1:1 ~ 1:1.5)를 확보하지 않았으며, 토사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흙막이 지보공 등의 구조적 보강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굴착면이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2. 불완전한 행동 (인적/행동적 요인)

  • 위험 인지 부족 및 안전 수칙 미준수 작업: 작업자들은 불안정한 굴착면 하부에서 작업을 수행했으나, 지반 붕괴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인지 없이 작업에 임했습니다. 이는 관리 감독자의 지시 부재 또는 안전 교육 부족으로 인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 안전 작업 절차 미준수: 위험한 지반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작업 전 안전 점검이나 위험성 평가 결과에 따른 작업 절차 준수 없이 관행적으로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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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결함 (관리적 요인)

  • 위험성 평가 및 작업 계획서 작성/준수 미흡: 강우 후 연약해진 지반 조건에 대한 위험성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이에 따른 안전한 굴착 작업 계획서가 수립되거나 준수되지 않았습니다.
  • 안전 관리 감독 소홀: 현장 관리 감독자는 굴착 작업 전후 지반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붕괴 위험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구배 확보, 흙막이 설치 등)가 적절히 이행되는지 철저히 감독해야 했으나, 이러한 관리 감독이 부재했습니다.
  • 안전 교육 및 지시 부족: 연약 지반 굴착 작업의 위험성과 그에 따른 안전 조치에 대한 작업자 교육 및 명확한 지시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작업자들이 위험에 노출된 채 작업을 진행하게 만들었습니다.

🛡️ 다시는 이 고통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방재 대책 (3E 대책)

🛠️ 1. 기술적 대책 (Engineering Control) – 위험의 원천적 제거

  • 안전한 굴착면 구배 확보: 연약 지반 굴착 시에는 지반의 종류와 함수량 등을 고려하여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서 정하는 안전한 구배(예: 1:1 ~ 1:1.5)를 반드시 확보해야 합니다.
  • 흙막이 지보공 설치 및 보강: 굴착 깊이가 깊거나 지반이 불안정한 경우, 토사 붕괴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견고한 흙막이 지보공을 설치하고, 필요시 어스앵커, 스트러트 등으로 보강해야 합니다.
  • 지반 개량 및 배수 시설 설치: 강우 등으로 함수량이 많은 연약 지반의 경우, 굴착 전 지반 개량(예: 다짐, 약액 주입)을 실시하거나, 굴착면 주변에 적절한 배수 시설을 설치하여 지하수위 상승 및 지반 연약화를 방지해야 합니다.

📚 2. 교육적 대책 (Educational Control) – 안전 행동의 습관화

  • 굴착 작업 안전 수칙 및 위험성 교육: 모든 작업자에게 굴착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토사 붕괴의 위험성, 안전한 굴착 방법, 흙막이 지보공의 중요성 등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 토사 붕괴 징후 식별 교육: 작업자들이 굴착면의 균열, 부풀어 오름, 지하수 용출 등 토사 붕괴의 전조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고 즉시 대피 및 보고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 비상시 대피 및 구조 요령 훈련: 토사 붕괴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하고, 매몰자 발생 시 효과적인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실제와 유사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 3. 관리/규제적 대책 (Enforcement Control) – 관리 감독 철저

  • 굴착 작업 위험성 평가 및 작업 계획서 작성/준수: 굴착 작업 전 반드시 지반 조건,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안전한 굴착 방법, 흙막이 지보공 설치 계획, 안전 작업 절차 등이 포함된 작업 계획서를 작성하여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 관리 감독자의 현장 순회 점검 강화: 관리 감독자는 굴착 작업 중 지반 상태 변화를 수시로 확인하고, 흙막이 지보공의 변형 여부, 작업자들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하여 위험 요인 발견 시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 강우 후 지반 안전성 재확인 절차 마련: 강우 등 기상 변화가 있을 경우, 작업 재개 전 반드시 지반의 안전성을 재확인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한 후에 작업을 허가하는 절차를 확립해야 합니다.

💡 전문가가 전하는 현장 관련 법규 및 최종 제언

💡 관련 안전 규칙 명시

본 사고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38조(사전조사 및 작업계획서의 작성 등) 및 제48조(굴착면의 기울기 기준)을 위반한 사례입니다. 굴착 작업 전 지반 상태에 대한 사전조사와 그에 따른 작업 계획서 작성 및 준수 의무, 그리고 굴착면의 안전한 기울기 기준 준수 의무는 현장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약속입니다.

  • 전문가의 한마디:

    현장의 안전은 그 어떤 공사 일정이나 비용보다 우선하는 생명의 가치입니다. 특히 굴착 작업은 한 치의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작업입니다. 관리자는 작업 전 철저한 위험성 평가와 안전 계획 수립으로 작업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 하며, 작업자는 주어진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위험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보고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지키는 작은 안전 수칙 하나하나가 내일의 생명을 지키는 위대한 실천임을 잊지 마십시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오늘의 현장 TBM(Tool Box Meeting) 5분 핵심 실천 가이드:
    1. 오늘 작업할 굴착면의 상태(균열, 함수량, 지하수 용출 등)를 함께 확인하고, 흙막이 지보공의 설치 상태 및 이상 유무를 점검합시다.
    2. 개인 보호구(안전모, 안전화 등) 착용 상태를 상호 점검하고, 작업 전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충분히 풀어 안전한 작업 자세를 유지합시다.
    3. 비상시 토사 붕괴 위험 징후 발견 시 즉시 대피할 경로와 비상 연락망을 숙지하고, 동료 작업자들의 위치를 항상 확인하며 작업합시다.

본 포스팅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의 국내재해사례 데이터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으며, 건설안전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원문 게시판 번호 : 20040614141758UMEEN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