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사례분석 2026년 5월 25일

[산업재해 예방/건설업] 교량 거푸집 해체 이동작업중 거푸집과 함께 수중으로 추락 익사

[산업재해 예방/건설업] 교량 거푸집 해체 이동작업중 거푸집과 함께 수중으로 추락 익사
📌 [산업재해 예방/건설업] 교량 거푸집 해체 이동작업중 거푸집과 함께 수중으로 추락 익사 실무용 바로가기

🚨 사고 개요

  • 사고 분류 (업종) : 건설업
  • 재해 형태 (사고 유형) : 추락(익사)
  • 사고 요약 (3줄 서머리) :

    교량 거푸집 해체 작업 중 지지용 레일이 파단되어 발생한 추락 사고입니다.
    약 3톤의 철재 거푸집과 함께 영산호 수심 9M 아래로 추락하여 1명이 익사하고 1명이 구조되었습니다.
    부적절한 해체 작업 방법과 안전 관리 소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재였습니다.


🔍 전문가가 재구성한 사고 당시 상세 상황

1993년 11월 4일 오전 11시 20분경, 전라남도에 위치한 ○○건설

(주)의 ○○공단 진입도로 현장에서는 교량 상판 철재 거푸집 해체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이 사고가 발생한 교량은 길이 390M, 최대 지간 70M에 달하는 해상 교량으로, 당초 목재 거푸집 시공으로 설계되었으나 해상 작업의 안전을 고려하여 자체 설계 및 제작된 철재 거푸집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콘크리트 타설은 1회에 1개 지간(약 70M)을 기준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때 사용되는 철재 거푸집은 1.8M씩 볼트로 연결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콘크리트가 양생되면 지지용 레일(RAIL)은 브래킷(BRACKET)에서 제거되어 다음 공정에 재사용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는 작업반장 외 12명의 근로자가 작업에 임하고 있었으며, 특히 길이 10.8M의 레일 제거를 위해 3명의 근로자가 투입되었습니다. 이 중 한 명은 스틸 박스 빔(STEEL BOX BEAM) 상부에서 신호를 전달하고 있었고, 다른 근로자 한 명은 레일의 맨 끝 볼트를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재해자 ○○○(용접공, 33세)는 맨 끝에서 두 번째 연결 볼트를 제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후 인양된 레일에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브래킷 연결 볼트가 모두 제거된 상태였습니다.

작업 발판은 단관 파이프를 이용하여 철재 거푸집 하부에 임시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 해체 작업 방식에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3.6M 간격으로 브래킷에 고정된 4개의 볼트 중 2개소를 동시에 제거하는 불안전한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길이 10.8M의 레일은 약 3톤으로 추정되는 철재 거푸집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7.2M 부위에서 휘어지면서 파단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파단된 레일과 함께 철재 거푸집, 그리고 그 위에서 작업 중이던 재해자 ○○○을 포함한 2명의 근로자가 영산호 수심 9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재해자 ○○○은 익사하였고, 다른 한 명은 극적으로 구조되었으나, 한 생명을 잃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 베테랑 건설안전전문가의 예리한 원인 분석

본 사고는 단순한 작업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복합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의 결함이 빚어낸 인재입니다. 하인리히의 재해 원인 분석 기법에 기반하여 사고의 근본 원인을 철저히 분석합니다.

1. 불완전한 상태 (물리적/환경적 요인):

  • 작업발판의 불안정성: 단관 파이프를 이용한 임시 작업발판은 거푸집 해체와 같은 고하중 작업에 대한 충분한 지지력과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추락 시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는 구조적 안전 장치도 미흡했습니다.
  • 철재 거푸집 및 레일 해체 구조의 취약성: 3톤에 달하는 철재 거푸집의 하중을 지지하는 레일의 볼트 해체 시, 하중 분산 및 지지력 상실에 대한 구조적 안전성 검토가 부족했습니다. 볼트 제거 순서에 따른 구조적 안정성 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설계 또는 시공상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 수중 작업 환경에 대한 안전 설비 미흡: 해상 교량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수중 추락에 대비한 구명환, 구명줄, 비상 구조정 등의 안전 설비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았거나, 즉시 활용 가능한 상태로 비치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불완전한 행동 (인적/행동적 요인):

  • 작업 방법 미준수 및 임의 변경: 10.8M 길이의 레일을 해체함에 있어 볼트를 1개소씩 순차적으로 해체하지 않고, 2개소를 동시에 해체한 것은 명백히 불안전한 행동입니다. 이는 레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파단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작업자들은 하중 분산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작업 편의를 위해 위험을 감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개인 보호구 미착용: 수중 추락 위험이 명백한 해상 교량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재해자 및 동료 작업자들이 구명동의를 착용하지 않아 익사라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개인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관리 감독의 부재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 안전 수칙 미준수: 무게 1.6톤, 길이 10.8M의 철재 레일을 인력으로 불안전하게 해체하는 것은 중량물 취급 및 해체 작업 안전 수칙을 위반한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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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결함 (관리적 요인):

  • 작업 계획 및 절차 미흡: 거푸집 조립 및 해체 작업은 고위험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변경된 철재 거푸집에 대한 구체적이고 안전한 작업 방법 및 절차가 사전에 수립되지 않았거나, 현장에 제대로 전파되지 않았습니다.
  • 안전 관리 감독 소홀: 작업지휘자 및 안전담당자는 불안전한 작업 방법(볼트 2개 동시 해체)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지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유도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현장 안전 관리자의 업무 소홀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 안전 교육 부족: 작업자들에게 거푸집 해체 작업의 위험성, 올바른 작업 절차, 개인 보호구 착용의 중요성, 비상시 대처 요령 등에 대한 충분하고 실질적인 안전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위험성 평가 미실시 또는 미흡: 해상 교량의 철재 거푸집 해체 작업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추락 및 익사 위험에 대한 사전 위험성 평가가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거나, 평가 결과에 따른 실효성 있는 통제 대책이 수립되지 않았습니다.

🛡️ 다시는 이 고통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방재 대책 (3E 대책)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교육적, 관리적 측면에서 작동성 높은 실무 솔루션을 즉각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 1. 기술적 대책 (Engineering Control) – 위험의 원천적 제거:

  • 거푸집 및 지지 레일 해체 전용 장비 도입: 3톤에 달하는 철재 거푸집 및 레일 해체 시, 인력 작업에 의존하기보다 크레인, 유압잭, 전용 해체 지그 등 기계적 보조 장비를 활용하여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 볼트 해체 순서 및 하중 분산 설계 개선: 거푸집 지지 레일의 볼트 해체 시, 하중이 한 곳에 집중되지 않도록 순차적 해체 방법을 구조적으로 강제하거나, 해체 중에도 충분한 지지력을 유지할 수 있는 보조 지지대 설치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 수중 추락 방지 설비 설치: 해상 교량 작업 시 작업 구역 하부에 추락 방지망을 설치하거나, 작업자의 안전대 부착 설비를 견고하게 설치하여 추락 시 충격을 완화하고 수중으로의 직접적인 낙하를 방지해야 합니다.
  • 작업발판의 견고성 강화: 단관 파이프 대신 시스템 비계와 같이 구조적 안정성이 확보된 작업발판을 설치하고, 작업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해야 합니다.

📚 2. 교육적 대책 (Educational Control) – 안전 행동의 습관화:

  • 거푸집 해체 작업 표준 안전 작업 절차(SOP) 교육 강화: 모든 작업자에게 거푸집 해체 작업의 위험성, 올바른 해체 순서, 볼트 제거 방법, 중량물 취급 요령 등 표준 안전 작업 절차에 대한 정기적 및 특별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숙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개인 보호구 착용 의무화 및 교육: 수중 추락 위험이 있는 작업자는 반드시 구명동의를 착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올바른 착용법, 비상시 구명동의 활용법 및 수중 대처 요령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을 반복해야 합니다.
  • 동종 재해 사례 공유 및 위험 인지 교육: 본 사고와 같은 동종 재해 사례를 공유하여 작업자들이 잠재적 위험을 인지하고,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 작업 전 TBM(Tool Box Meeting) 활성화: 매일 작업 시작 전 TBM을 통해 당일 작업 내용, 예상 위험 요소, 안전 수칙, 개인 보호구 착용 여부 등을 공유하고 재확인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 3. 관리/규제적 대책 (Enforcement Control) – 관리 감독 철저:

  • 작업 전 위험성 평가 및 작업 허가제(PTW) 도입: 거푸집 해체와 같은 고위험 작업에 대해서는 작업 전 철저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안전 대책이 수립 및 이행되었을 경우에만 작업 허가를 발행하는 작업 허가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 작업지휘자 및 안전담당자의 현장 밀착 관리 감독 강화: 작업지휘자와 안전담당자는 현장에 상주하며 작업 전 안전 점검, 작업 중 불안전한 행동 및 상태 즉시 시정, 개인 보호구 착용 여부 확인 등 밀착 관리 감독을 철저히 수행해야 합니다.
  • 안전 관리자의 현장 순찰 및 점검 강화: 안전 관리자는 정기적 및 불시 순찰을 통해 현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미준수 사항 발견 시 즉시 작업 중지 및 개선 조치를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해야 합니다.
  • 안전 수칙 위반 시 엄격한 제재 조치: 개인 보호구 미착용, 임의적인 작업 방법 변경 등 안전 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경중에 따라 엄격한 제재 조치를 적용하여 안전 의식을 고취해야 합니다.

💡 전문가가 전하는 현장 관련 법규 및 최종 제언

[💡 관련 안전 규칙 명시]
⚠️ 본 사고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42조(추락의 방지) 및 제44조(안전대의 부착설비 등)를 위반한 사례입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명시된 작업 계획 수립 및 안전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중대한 과실이 확인됩니다.

전문가의 한마디:

사랑하는 현장 소장님, 안전 관리자님, 그리고 모든 작업자 여러분. 안전은 그 어떤 가치와도 타협할 수 없는 생명의 가치입니다. 오늘 우리가 목격한 이 비극적인 사고는 ‘설마’ 하는 안일함과 ‘괜찮겠지’ 하는 무관심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작업 전 단 한 번의 안전 점검, 단 한 번의 교육, 단 한 번의 올바른 지시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손에 동료의 생명이 달려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안전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며,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다시는 이런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오늘부터라도 현장의 모든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 주시기를 강력히 당부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현장의 모든 근로자분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오늘의 현장 TBM(Tool Box Meeting) 5분 핵심 실천 가이드:

  • 오늘의 작업 내용과 특히 거푸집 해체 시 하중 지지 상태 및 볼트 해체 순서를 명확히 공유하고, 임의적인 작업 방식 변경을 엄금합니다.
  • 수중 추락 위험이 있는 작업자는 반드시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안전대 부착 설비가 있는지 확인하며, 비상시 구조 절차를 숙지합니다.
  • 작업 전 위험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예상되는 모든 위험 요소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상호 점검합니다.
  • 작업 중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작업지휘자에게 보고하며, 안전 관리자의 지시에 따릅니다.
  • 비상시 연락망 및 수중 추락자 발생 시 대피 및 구조 요령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모든 작업자가 인지하도록 합니다.

본 포스팅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의 국내재해사례 데이터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으며, 건설안전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원문 게시판 번호 : 20040614142315BBK95V)